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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자가 말하는 진짜 공부, 삶으로 실천하는 학문-논어 학이편 1장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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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이편 1장 15절 해석, 발음, 주석

📖 원문

子貢曰: 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하면, 何如하니?
子曰: 可也나.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이니라.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하니", 其斯之謂與인저?
子曰: 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이로다. 告諸往而知來者인저.

🗣️ 발음 (한자 독음)

자공왈: 빈이무첨하며 , 부이무교하면 , 하여하니 ?
자왈: 가야나 . 미약빈이락하며 , 부이호례자야이니라 .
자공왈: 시운, "여절여차하며 , 여탁여마라하니 ", 기사지위여인저 ?
자왈: 사야는 , 시가여언시이의이로다 . 고제왕이지래자인저 .


🔍 해석

자공이 묻기를,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하셨다.
"괜찮다.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禮)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다."

자공이 말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마치 뿔을 자르고(切), 갈아 다듬고(磋), 쪼고(琢), 문질러(磨) 광택을 내는 것과 같다.'
이는 바로 이 뜻이 아닙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賜, 자공의 이름)야, 이제야 너와 시(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과거를 말해 주면 미래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로다."


📜 주석 및 풀이

🔹 1.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 貧(빈): 가난함.
  • 諂(첨): 아첨, 비굴한 태도.
  • 富(부): 부유함.
  • 驕(교): 교만함, 거만한 태도.

즉, 가난해도 비굴하게 굴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면 좋은 것인가?
자공은 공자에게 바람직한 삶의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현대적 해석

  • 가난하면 비굴해지기 쉽고, 부유하면 교만해지기 쉽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상적인 태도라는 점을 묻고 있다.
  • 즉, 어떤 환경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가 중요함을 암시한다.

🔹 2.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가야. 미약빈이락, 부이호례자야.)"

  • 可(가): 괜찮다, 좋은 태도이다.
  • 未若(미약): ~만큼은 아니다.
  • 樂(락): 즐거워하다.
  • 好禮(호예): 예(禮)를 좋아하다, 예의를 실천하다.

즉, 가난해도 즐거워하고, 부유해도 예를 좋아하는 것이 더 나은 태도이다.
단순히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 현대적 해석

  • 단순히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적극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
  • 어려운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성공했을 때는 예의를 지키는 것이 더욱 훌륭한 자세이다.

🔹 3.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시운, '여절여차, 여탁여마', 기사지위여?)"

  • 詩云(시운):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 如切如磋(여절여차): 뿔을 자르고(切), 갈아서(磋) 모양을 다듬다.
  • 如琢如磨(여탁여마): 돌을 쪼고(琢), 문질러(磨) 윤을 내다.

즉, 학문과 인격을 가다듬는 과정은 마치 조각가가 정성을 다해 돌을 깎고 다듬는 과정과 같다.
자공은 공자의 말씀을 듣고, 시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자신의 이해를 표현하고자 한다.

💡 현대적 해석

  • 인격과 학문은 끊임없는 노력과 연마를 통해 완성된다.
  • 지식과 덕을 닦는 과정은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 4. "賜也, 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사야, 시가여언시이의. 고제왕이지래자.)"

  • 賜(사): 자공의 이름.
  • 始可與言詩已矣(시가여언시이의): 이제야 너와 시(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다.
  • 告諸往而知來者(고제왕이지래자): 과거를 말해 주면 미래를 깨닫는 사람.

즉, 자공이 과거의 지혜(시경)를 현재의 상황에 연결하여 이해하는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이제야 제대로 학문을 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 현대적 해석

  • 진정한 학문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유추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 자신이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
  • 공자는 자공이 이제야 학문적으로 성장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 종합적 교훈 (현대적 의미)

이 구절은 삶의 태도와 학문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준다.

1️⃣ 물질적 여건이 아니라 내면의 태도가 중요하다.

  • 가난해도 즐거움을 찾고, 부유해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삶의 자세이다.
  • 단순히 나쁜 태도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

2️⃣ 학문과 인격은 끊임없는 연마가 필요하다.

  • 지식과 인격은 돌을 쪼고 문질러 다듬는 과정과 같다.
  •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없으면 완성될 수 없다.

3️⃣ 배운 지식을 현실에 적용하고 미래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한다.

  •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가르침을 현재에 적용하고, 미래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한다.
  • 이를 통해 학문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 즉, 진정한 학문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끊임없는 자기 연마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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